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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도 봄바람… 소비심리 회복에 매출 39.5% ↑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맞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백화점 매출액이 반등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집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9.5%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0월(2.4%) 이후 4개월만이며, 증가율은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0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12월에는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1%나 하락했다.

 

다만 현재의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로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백화점 매출액은 유커(중국인 관광객)이 76.1% 감소하면서, 백화점 매출액이 30.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외에도 소매판매 관련 지표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24.2%로 전월(-12.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도 전월(20.9%)보다 8.4%P 늘어난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온라인 매출액은 9.5%로 전월(18.1%) 대비 감소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이나 향후 몇 개월 동안 작년 동월 대비 지표는 조금 주의 깊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작년 코로나 충격으로 지표가 출렁거린 게 기저로 작용하면서 해석이나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발표한 ‘2021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서도 백화점은 소매유통업에서 온라인/홈쇼핑과 더불어 유일하게 2분기 연속 상승했다. 백화점의 1·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8로 지난해 3분기(93), 4분기(96)에 이어 크게 올랐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반등했고, 이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쇼핑 등 주요 백화점 주가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으나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의 주 소비층의 타격은 적은 것으로 본다. 억눌려있던 소비 심리가 분출되고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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