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22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 불복종 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응원한다'는 성명을 통해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얀마 군경의 폭력 진압이 진행되고 있으며 민주화 시위를 적극적으로 보도한 언론사 5곳을 강제 폐쇄하며 독립언론 매체 기자 10명을 고소, 12명을 재판 없이 구금하는 등 언론통제 조치에 나선 미얀마 군부의 언론 탄압을 규탄하며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뜨거운 연대를 보낸다" 밝혔다.
![ (양곤 AFP=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2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미얀마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군정에 저항하는 시위가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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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부의 유혈 진압 규탄 움직임이 국내외 곳곳에서 벌어지지만, 폭력의 수위를 높여가며 민주화 열망을 꺾으려고 하고 있다”며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낸 우리 정부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군부의 폭력 진압에 쓰일 무기 수출을 제재하기로 한 건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는 "미얀마가 쿠데타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항쟁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조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