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규탄 시위 현장서 총탄 맞고 쓰러진 미얀마 남성.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103/PYH2021031614230034000_700c10.jpg)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22일(현지시각)까지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이 250명이라고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가 밝혔다.
협회는 이 숫자는 협회가 확인한 숫자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올린 SNS를 보면 군경이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또는 사진이 적지 않고, 시위에 나선 이들 중 소식이 닿지 않는 등 행방불명 된 시민이 나오고 있다는 현지매체의 보도 역시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
또한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수민족까지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내전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중에 군경이 시민들을 상대로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는 증언 역시 전해지는 상황이다.
![SNS에 올라온 탄피 및 기관총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12/art_16164604312704_a6b7e1.jpg)
SNS에는 기관총에나 사용되는 길이 12.7㎝의 탄피 사진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총알이 중기관총 또는 대구경 저격용 소총에 사용된다면서 "이런 총알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만달레이에서 전날 밤 기관총을 발사하는 소리라며 올라온 동영상도 SNS에 적지 않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각) 미얀마의 탄 흘라잉 경찰대장을 포함해 쿠데타 반대 시위를 탄압한 미얀마 제33경보병사단과 제77경보병사단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같은날 유럽연합(EU)은 미얀마 쿠데타 관련자 11명에 대한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