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LH 사태에 광명·시흥 산업단지 조성 늦어질까 우려도… "지연 없이 진행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과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광명·시흥 기업들 사이에서 LH가 사업 시행자인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흥시는 현재까지 지연된 바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광명 시흥 테크노밸리’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 LH 등이 함께 추진하며,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 244만9000㎡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총 4개 단지 중 일반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LH공사가, 첨단 R&D단지와 주거 문화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한다. 이중 일반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토지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예정부지는 과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가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이며 개발행위가 거의 불가능했다. 해당 부지에서 공장 등을 운영해 온 중․소규모 기업들은 공장등록증조차 받기 어려웠다.

 

지역 내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들로 이뤄진 중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임가공사업협동조합 등은 꾸준히 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해왔다. 도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현재 지역 곳곳에 산재하여 있는 중․소규모 기업들을 이전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LH 직원과 공직자들의 광명․시흥지구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LH가 투기 의혹으로 신뢰를 잃고,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라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임가공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증․개축도 못하고 고통을 감수하며 여기까지 왔던 기업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토지보상 절차가 된 곳도 있고 이제 시작점에 섰는데 (LH 사태 같은) 문제가 생기면서 굉장히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기 사태로 LH 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늘어나면서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도 늦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광명 유통단지 조성사업 역시 지역 내 산재해 있는 생활용품, 화훼 분야 도·소매 업체를 입주시켜 안정적인 영업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광명시 특별관리지구 내 생활용품 사업자 등록업체는 237개사(2018년 10월 기준)에 달한다.

 

20여년 전 광명시로 이전해왔다는 유통업체 대표는 “아예 신도시 개발 계획에서 산업단지 비중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유통단지가 예전에 업체가 130곳이었을 때 기준으로 계획됐는데, 지금은 23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시흥시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별도로 이번 사태로 인해 특별히 사업시행자(LH) 측에서 지연되거나 하는 사항은 들은 바 없다. 보상절차도 무리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