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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 영향? 경기지역 부동산 거래, 아파트↓ 토지↑

 

6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71건으로 전월(1만5505건)보다 25.4% 감소한 반면, 토지/임야 거래량은 1만5073건으로 전월(1만4602건) 대비 3.1% 상승했다.

 

지역별로 토지거래량을 살펴보니 용인시는 1193건으로 전월 대비 19.1% 증가하며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시와 양평군은 각각 1125건, 1395건으로 12.95%, 12.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2․4대책과 금리 및 공시가격 인상, 보유세 부담 등으로 치솟던 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과 거래량은 한풀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5%P 축소됐다.

 

반면 토지의 경우 아직 신고가 다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지난달 거래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등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존에는 토지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아 인기가 적었지만, LH 투기 사태로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의 토지 거래현황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이 발표된 지난 2월 시흥시의 거래량은 2646필지로 전월(2182필지)를 훌쩍 웃돌았다. 같은 기간 광명시 역시 1432필지로 지난 1월(1284필지)을 넘어섰다.

 

건축물을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을 살펴보면 시흥시의 토지거래량은 504필지로, 지난해 12월(249필지), 1월(305필지)의 두 배에 달한다. 매입자거주자별로는 ‘관할 시도외 기타’ 거주자는 239필지, 서울 거주자는 41필지로 외지인의 거래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광명시의 경우 순수토지 거래량은 172필지로 전월과 지난해 12월 거래량인 225필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순수토지 거래량은 2만3005필지로 지난 1월(3만2833필지), 1월(2만4046필지)보다 줄었다.

 

정부는 지난 2월 24일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발표하고, 2월 25일 광명시흥지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 공고했다. 토지거래허가처리별로 보면 지난 2월 시흥시와 광명시 각각 43필지, 11필지가 토지거래 허가를 받았다.

 

즉 2·4대책 발표 후 시흥시 전반적으로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노온사동 ‘ㅁ’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신도시 발표한다니까 투기할 곳을 찾았을 거다. 지금은 찾는 사람이야 많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도 안 된다”고 말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경기지역의 경우 특히 2차 공공택지 후보지로 거론되거나 신도시 개발이 몰려 있고, LH 사태가 터지면서 오히려 개발 기대감이 높아져 토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봤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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