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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자활사업 위탁기관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를 가다

 자활사업은 보건복지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와 급여,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자립을 위해 필요한 자산형성 지원 등 종합적인 자립지원 정책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4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2년 법제화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 250여개 센터 중 인천시에는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고 70%와 시·군구 예산 30%를 받아 각종 프로그램을 위탁운영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영정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통해 센터의 주요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자활센터협회의 역할과 목적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는 범국가적 자활 취지와 목적에 부응하는 정부 위탁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IMF 당시 외환 경제위기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저소득계층이 많이 발생되면서 단순 생계지원적인 생활보호제도에서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종합적 빈곤대책으로 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마련했다.

 

이는 수혜적 복지지원에서 국민의 최소 기본권을 보장하며 국민으로써 최저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권한적 측면으로 강화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고용과 복지측면에서도 통합서비스를 통해 노동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 스스로 독립적 사업으로 이끌어 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회는 자활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사업, 신규사업 개발과 지역사업 지원, 자활전문가 양성 및 참여자 능력향상 육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회통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사회적인증기업 17곳, 예비사회적기업 2곳, 협동조합 12곳을 운영하며 모두 35개 자활기업을 독립시켰으며, 103개의 자활사업단의 창업을 적극 지원했다.


 주요 추진사업

 

센터는 5대 표준화사업으로 돌봄, 집수리, 청소, 재활용, 자원화를 꼽는다. 또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택배, 편의점, 카드배송, 카페, 외식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외부자원 연계, 자활사업 만들기 사회복지 기금사업, 자활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외협력, 인천육성 교육, 자활생산품 판로개척 지원, 자활사업단 기업경영 지원, 인천형 지역특화사업 개발 및 보급, 공공일자리 창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꿈이든' 인천형 일자리로 공항·항구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신규 사업, 지역사회 공공시장 발굴을 위한 공기업·기관 구내식당, 매점, 공공부문 관리용역 일자리 연계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 거버넌스 구축, 공공문화복합시설 수의계약 및 제한입찰을 통한 건물관리 사업에도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 공공일자리로 인천도서발전진흥원 공공도서관 4곳, 인천테크노파크 문화복합시설 2곳에 대한 건물청소 관리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또 공공영역 신규사업에서도 인천교통공사 연수원 카페, 영종도서관 매점, 인천IT타워 구내식당, 율목도서관 휴게실 자판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형 특화사업으로 '꿈이든' 인천자활홍보관과 함께 청라호수도서관과 인천서부여성회관 로비를 무상으로 임대해 카페를 개설, 운영 중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센터 공동체사업


인천지역 각 군·구에 소재한 지역자활센터들도 다양한 특화사업들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중구센터는 해찬솔 참기름, 꿈이든 김, 자전거달리는 세상, 공감세탁배송, 빨래방, 광고임가공, 영종시설관리 등을, 동구센터는 콩이네, IT타워 구내식당, 집수리둥지, 청소장군, 임가공 다손, 포장사업 등 자활근로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인천희망자활센터에는 농산물전처리, 자동차부품 희망모아, 문구포장 어울림, 세차하는날, 드림택배, 희망배송, 청소하는날, 희망관리, 온새미로푸드, 마스크팩 한컷, 청년자립도전 등 사회적기업이 소속돼 있다.


미추홀센터는 한아름두부, 미추홀공방, 그린테크, 레저용품 다드림, 종이쇼핑백 사담, 식사조리 맛사랑, 빠르니세탁, 피네카페 등 다양한 업종을, 연수자활센터는 청소대행, 단체급식, 자원순환교육, 착한공방, 다해드림, 에듀케어서비스, 함께나누는 옷장, 부품조립가공 등 사업단을 각각 운영 중이다.


남동자활센터는 자활허브, 주거복지, 무료간병, 커뮤니티케어, 남동로지스, 푸른솔천연공방, 남동스토어, 시간제공공근로 등 자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부평남부자활센터에서는 공방사업, 부남로지스, 프렌차이즈외식, 유통, 청소 및 카페, 시간제근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 계양자활센터는 꿈이든카페, GY택배, 밥맛나는 집밥, 집수리하우징토탈, 커프로스팅, 외식공동구내식당, 자활도우미, 청년자립도전사업 등을, 서구자활센터는 청소사업단과 요리조리사업단, 거점택배사업단, 병원간병사업단, 임가공사업단, 정리수납사업단, 카드배송사업단, 도시재생사업단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협회를 이끄는 조영정 회장

 

보건복지부 자활복지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의 업무를 총괄하는 조영정 회장은 인천서구자활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서구 사무처장으로 시작해 2019년 인천협회장으로 현재까지 5년 간 재직 중이다.

 

조 회장은 IMF 당시 기업들의 인수합병 및 구조조정을 비롯, 중소상공인들의 줄도산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거나 직장에서 쫒겨난 실직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발족된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에서 사무국장으로 다년 간 활동한 경험으로 관련 업무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인천지역에는 센터로부터 지원받는 사업에 3500여 명의 취약계층이 고용돼 있다"며 "사업의 확대와 개발을 위해 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 직원들의 급여 및 활동 예산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복지사 직원들은 일반인들과 달리 생활형편이나 가정환경이 열악한 정신질환자, 알콜중독자, 사회부적응자 등 사업 관련 대상자들의 지도·교육에 더 많은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나 낮은 처우로 인해 이직률이 많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인천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규직에 한정된 처우개선을 올해부터 비정규직에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사정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 회장은 설명했다.

 

조영정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이 더욱 힘든 사각지대가 늘어났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창출은 센터에 맡겨진 엄중한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센터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지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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