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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당 지도부에 쇄신안 전달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2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 피해자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5가지의 요구사항을 주문했다.

 

쇄신안은 ▲당 쇄신위원회 구성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국민과 소통 프로그램 '쓴소리 경청텐트' 설치 및 세대별 심층토론회 정기적 개최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 발휘 ▲당내 민주주의 강화 방안으로 정책 결정에 앞서 집단 토론 등이다.

 

이들은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이번달에 4차례 전체 모임을 가졌고,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약 열흘간 토론을 거쳤다.

 

이들은 "민심은 언제나 옳고, 저희가 부족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고 했다.

 

또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기 위해 초선들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보선 패인으로 지목되는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에 대한 내용은 쇄신안에 담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조국 문제는 2030 의원들이 의견을 표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정책 쇄신안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3개월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보유세 완화, 종합부동산세 조정 등은 좀 성급한 면이 있다고 본다"며 "무주택자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려는 국민 여망에 맞는 부동산 정책을 논의해야지, 기본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당헌을 재개정해 귀책 사유 발생 시 보궐선거에서 무공천 할지에 대해서도 향후 쇄신위 논의 과제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초는 원내대표단에 민병덕, 이수진(비례) 의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가 남녀 의원 각 1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더민초는 4·7재보궐선거 참패 후 당을 혁신하기 위해 초선 의원 중심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윤미향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 81명 전원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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