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예정된 경기신문 4월 보도평가위원회 회의가 위원들의 서면 의견서를 제출 하는 것으로 대체해 진행됐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것이다.
위원들은 의견서를 통해 MZ세대(밀레니엄세대+Z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획 취재를 권고하고 기사 작성과 교열 과정에서의 세심함과 치밀함도 주문했다.
또한 새로운 시선과 생각을 자극하는 취재기사가 활성화되고 있는 경기신문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관행적 취재에서 탈피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이슈를 발굴해 보도할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보도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서를 정리한 것이다.
△ 박조원 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
최근 열흘 동안(4월 7일~20일) 도의회나 산하 기관, 시·군단위의 행정 기관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한 기사만 찾아본 결과 30건이었다. 하루 세 건 꼴로 경기도청 관련 기사가 게재된 셈이다. 이들 기사를 읽으며 든 생각은 대부분의 기사가 보도자료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보도자료는 특성상 자료를 작성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작성될 수밖에 없으며, 비판적인 시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기사를 작성하면서 보도자료에 의존하게 되면 언론의 고유 기능 중 하나인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언론의 사명이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의 고유 기능인 감시자의 역할이 축소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출입처 중심의 관행적 취재에서 탈피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이슈를 발굴해 보도하는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홍숙영 부위원장(한세대학교 교수)
세월호 7주년 기념 현장 취재(4월 16일 1면)는 하나의 사건으로 사라지는 무수한 기사들 속에서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사회적 의미를 되새겨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어 3면 세월호 희생자 신호성군 어머니 정부자씨 인터뷰는 세월호 참사의 과제를 일깨워주었으며, 세월호 참사일지는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道 출산정책은 신혼부부 난임검사비 지원” 제하의 기사(4월 16일 2면)는 저출산 관련 기사로 관련 용어의 뜻을 명확히 이해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이 기사는 출산과 출생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젠더 관점에서 ‘출산’보다는 ‘출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전문가와 학자들이 권고하고 있다.
기사의 본문에서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27만5815명으로 조사됐다. 출산아 수는 ▲2014년 43만9198명 ▲2015년 44만4098명 ▲2016년 41만1859명 ▲2017년 36만2867명 ▲2018년 30만8697명 ▲2019년 30만8697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통계청의 발표는 ‘출생아’로 되어 있으며, 기사에서도 중립적 용어인 ‘출생아’라고 쓰는 것이 적합하다.
기사 용어의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하며 젠더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 ‘출산’은 가임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용어이며 ‘저출산’이라고 했을 때 여성이 아이를 안 낳거나 못 낳거나 덜 낳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의미가 저변에 깔려 있다. 반면 ‘출생’은 전체 인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객관적이다. 인구 변화의 추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출생률, 사망률, 합계출산율, 국제이동인구 등 다양한 수치를 살펴 종합적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 공소자 위원(교육운동가)
“인천 섬을 가다 25-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연재 기사는 천안함 사고에만 집중돼 회자되고 있는 백령도에 대하여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과거 학술연구를 위해 백령도를 방문한 적 있던 필자가 현재 백령도의 중고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면서 도서민으로서 마주한 백령도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탐사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분단이나 자연 풍광 같은 일반적인 소재가 아니라 선사시대부터의 역사와 유적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삼은 점도 신선하다. 인천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소재의 섬들도 생생하게 다뤄주길 바란다.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에디터 추천기사’를 클릭해 보며 든 몇 가지 생각을 개진하고자 한다. 기사 말미에라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기사를 독자에게 꼭 권하고 싶음” 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넣어 독자가 기사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또한 ‘에디터 추천기사’가 많이 읽는 기사, 실시간 기사 등 홈페이지의 다양한 카테고리들과 중복된다거나, 혹시라도 그 자체가 목적성이 없다면 차라리 없애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너무 많은 카테고리들이 노출되면 오히려 유저 편의성을 낮추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사정희 위원(화성시 민주시민교육센터 팀장)
4월 15일 1면, 4월 21일 5면 ‘마스턴투자운용의 임대료 논란’에 관한 보도는 상가임대차 보호법 2조 환산보증금 범위 적용 제외 상가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인상한 마스터투자운용 등의 행태를 고발함으로써 법 이면의 허점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무산된 고 노회찬법을 상기시켰다. 이 기사는 언론이 사회의 문제점을 취재 고발하는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고 여겨진다. 앞으로도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길 바란다.
4월 22일자 지면 6면, 14면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수원시와 인천시의 지구의 날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지면에는 지구의 날에 대한 자체 보도기사가 실리지 않았지만, 인터넷에는 지구의 날 심층기획 보도기사가 있었다. 지면과 인터넷 기사에 편집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되도록 특정한 날, 특별한 의미를 담은 기사는 양쪽 모두에 제공하는 것이 그 날의 이슈를 독자들과 공유하는 방법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손바닥 아트는 그 날의 이슈를 쉽게 알 수 있어 더 이상의 기사를 읽지 않아도 될 만큼 매우 함축적이고 유익하다. 그러나 그 날의 만평과 기사가 일치하는 면이 있어야 하는데 경기신문의 경우 만평에는 있으나 지면에는 그 내용이 없는 경우가 다수여서 만평과 기사가 따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든다. 이에 기사와 만평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요일마다 지면을 달리하는 연속 기획(특집 면)은 신문사 직원과 관계자에게는 익숙할 수 있으나 독자 입장에서는 매일 바뀌는 특집 면 내용이 혼란스럽다. 즉 오늘은 역사인지, 내일은 관광인지 다음에는 무엇이 될지 기억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지면의 다양성을 보여줌으로써 지루함을 극복하려는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는 오늘도 헷갈린다.
△ 송건영 위원(경기대학교 교수)
포털은 뉴스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군림하고 있다. 신문사의 기사를 접하는 데 있어서 포털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신문은 많이 본 기사, 에디터 추천 기사, 실시간 기사를 올려주고 있다. 또한 PDF파일로 전체면을 선택할 수 있고, 지난 기사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경기신문은 포털의 장점인 검색과 선택의 용이성과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경기신문은 일반인이 간과한 생필품의 점자 표시, 코로나19 때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마다 부착된 항균필름의 점자 누락 등을 취재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잘 지적해주었다.
4월 21일부터 집중취재한 국립·사립 불문 수도권 대학 ‘위기’-대학 정원의 급감에 대한 기사는 시기에 적절하고 심층적인 보도였다.
또한 연중기획 ‘경기교육청’의 학교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와 학습 분위기 쇄신에 관한 취재는 교육의 질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좋은 취재이다. 특히 미래 학습환경을 선도하고, 학교 공간을 잘 활용하는 지혜를 얻게 한다. 이처럼 심층 취재가 활성화되면 경기신문의 내용과 질이 꾸준히 향상하면서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
△ 여면구 위원(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20대 젊은층 MZ(밀레니엄세대+Z세대)세대의 목소리를 더 담았으면 한다. 이들의 특징으로는 경제관념이 밝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시대상황으로 인한 열등감이나 박탈감을 자주 느껴서 그런지 경제에 관심이 많다. 부동산 폭등, 동학개미운동, 지금의 가상화폐 뒤에는 MZ 세대가 있다. 부동산에 온통 달려가 부동산을 영끌하여 샀고, 코스피 상승장에 빚투로 달려가고,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 취업 문제 등으로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관심 가져 보듬어 줄 수 있도록 20대 젊은 층의 이야기를 발굴, 기사에 담았으면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 때문에 향후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결혼 기피 문제 외에도 여성의 경력 단절, 자녀 양육과 교육 문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어 사회 총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출산장려 정책의 허실’과 함께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인구절벽 극복 방안’을 취재하는 보도는 계속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국가 차원의 특단 대책과 함께 경기도 차원에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으면 한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존폐 기로 수도권 대학]국립·사립 불문 수도권 대학 ‘위기’”, “등록금으로 장학금 돌려막기… 신입생 모시기 전쟁”은 인구 감소로 수도권 대학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기사라고 본다. ‘벚꽃 피는 순으로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대학들이 겪는 신입생 감소 현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강의 대신 비대면강의가 이루어지는 요즘 대학 강의의 질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지역의 대학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루는 기사를 더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카드뉴스]22일은 지구가 쉬는 날… 기념 이벤트 모음.zip”을 보며 관점의 변화를 주는 기사라고 생각했다. 환경을 생각해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자고 캠페인만 할 게 아니라 할인 등의 경제적 이득을 나누는 이런 기업 이벤트를 모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고, 또 그 경험으로 개인 컵 사용을 늘릴 수 있다면 긍정적 연쇄 효과라고 생각된다. 기업과 환경이 서로 윈윈하는 기사였다.
△ 최윤정 위원(한국정서교육개발원 원장)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야 보도평가위원회가 함께 만나 의견 공유할 수 있는데 4월 역시 서면 제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다.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경기신문 첫 페이지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PC 모니터로 보았을 땐 화면 비율이 어색해 보완이 필요하다. PC웹-모바일 연동에 있어서 모니터 화면을 차지하는 사진 비율을 반으로 줄이고 분야별 빅데이터 검색어 순위를 볼 수 있다면 정보 취득을 새롭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피니언의 인터뷰 업로드가 일정하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기획-인터뷰 업로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카드뉴스 형식으로 ON-OFF로 연재되는 내용이라고 이해했지만 길따라맛따라는 2019년도 10월부터 내용이 없음에도 ON으로 되어있다. 지면이 아닌 온라인 구독자는 게시판을 클릭해 지난 글까지 보기 마련인데 짜임새 있게 재조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경기신문 홈페이지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경기신문의 강점을 살려 운영할 전담 인력이 있어야 하며,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마케팅도 기획해야 한다. 현재 홈페이지는 내용은 알차고 단단하지만 구성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카드뉴스 형식의 시각적 요소가 많은데 지금보다 디자인 수준을 높여야 한다.
△ 최인숙 위원(고려대학교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동구 아동 참여권 높일 참여위원들 탄생” 기사(4월 13일 15면)에 나오는 아이들의 활동을 경기신문이 계속 취재해 보도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김남국 “신문 유가부수 조작 국정조사해야” 기사(4월 13일 1면)에서 “언론사의 부수조작 사건을 국정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ABC협회의 신문 유가 부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고소한 데 이은 후속 조치여서 향후 몰고올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라는 내용은 문맥이 이어지지 않고 글이 다듬어지지 않아 기사의 의미가 깨끗이 전달되지 않는다. 내용 중 나오는 ‘후속 조치’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기 어렵다. “김 의원은 이어 또 다른 글을 올려 윤석열, 김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주장에 앞서”라는 내용은 더 심한데 최종교열을 본 것이 아니라 초안 같다. 이러한 오류는 독자들로 하여금 경기신문이 프로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게 만든다. 주의를 요한다.
“검정교시 합격자 고교 추가전형 발표” 기사(4월 13일 10면)는 타이틀부터 오탈자가 보인다. 좀 더 치밀하고 세심한 교열이 필요하다.
“이재명·윤석열 양강구도 구축, 李 40대 우군 많아” 기사(4월 20일 1면) 타이틀의 경우 내용에 등장하는 이재명, 이낙연 둘 다 이씨인데 타이틀의 李는 누구를 말하는지 불분명하다. 타이틀의 李가 누구인지 독자가 한 눈에 알 수 있게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재명, 윤석열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할 기사에, 첫번째 소타이틀로 ‘이낙연, 차기대선주자 적합도 3위’를 달아 기사 내용을 분산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사는 가급적 포커스가 정확하고 심플해야 한다.
“이재명표 ‘농민기본소득’ 도의회 상임위 ‘통과’” 와 “‘기본소득’ 주장하는 노벨상 수상자들 ‘경기도 온다’” 기사(4월 20일 2면) 역시 기사가 윤문이 잘 안 돼 읽기가 불편하다. 이재명표 농민기본소득 기사는 내용도 없는 인터뷰보다 농민기본소득과 관련된 기본골자를 정보로 제공해 주는 것이 백번 낫다.
출판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탈자를 없애고 윤문이 잘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열에 좀 더 신경을 써 경기신문이 프로다운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타이틀을 뽑는 데도 재치와 섬세함이 필요하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평가위원으로서 지적하거나 건의한 사항들이 지면에 반영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취재원이 제공하는 사진을 지나치게 많이 써 눈에 거슬렸다. 최근에는 경기신문 기자가 직접 찍은 사진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1면 톱기사나 심층기획기사에는 경기신문 기자가 찍은 사진을 활용하길 바란다. 불가피할 경우, 연합뉴스나 뉴스1 등 통신사 사진은 쓸 수 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4월 21일자 3면처럼 경기신문 DB사진을 활용하길 권한다.
다만, 자사 기자의 사진이라도 신중하게 써야 한다. 4월 21일 1면 머릿기사에 실린 아주대 교정을 한 학생(혹은 교직원)이 걷고 있는 사진은 작위적이었다. 기사에 꿰맞추려는 인상이 짙었다. 아주대는 경기도의 대표 대학이다. <존폐기로에 선 수도권 대학>과는 거리가 있는 대학임에도 아주대도 이런 ‘미달지옥’을 겪는 것 같은 인상을 줬다. 교정이 한산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22일자 2면 ‘경기지역의 한 대학 정문’ 사진도 마찬가지다. 한 대학이라고 사진 캡션을 달았지만 펼침막에는 경기대임을 알 수 있었다.
친절한 신문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경기신문이 심혈을 기울인 <존폐 기로 수도권 대학>시리즈에서 언급한 대학들이 어디에 소재하는지 일반독자들은 모를 수 있다. 22일자 기사에 ‘국립 한경대와 한국복지대는 아예 통합하기로 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들 대학이 있는 곳을 괄호로 처리해서 국립 한경대(안성), 복지대(평택)라고 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치게 이재명 지사 친화적인 편집을 하고 있지 않는지 점검했으면 한다. 경기도에서 발행하는 신문이 경기지사 관련 기사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지사 관련 기사가 지나치게 우호적이다. 과유불급일 경우가 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기사 하나하나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기사에 기자의 감정이 개입되는 점은 없는지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도편달해야 한다. 편집국 기자들을 위한 월례 특강 같은 강좌를 개설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 취재기자와 사진, 언론윤리 등을 강의로 개설했으면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 정리 = 노경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