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학교장 채용 직접고용직으로 전환한 학교청소노동자들이 “근무시간 확대 약속을 이행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지부)는 2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청소노동자에 대한 8시간 상시전일제를 실시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의 취업규칙 개정과 운영계획에 따라 8시간 노동제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시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규모가 크건 작건 6시간 근무가 정해져 있어 8시간이어도 모자랄 화장실, 복도, 계단, 특별실 등 청소를 부족한 시간에 해내야 했다”며 “지정 청소구역이 아닌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까지 청소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누가 교장의 이런 요구를 거부할 수 있나”라고 규탄했다.
이어 “청소면적 자료에 대한 파악이 끝났음에도 도교육청은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한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청소면적을 전면 공개하고 기준대로 근무시간을 확대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시설 미화원, 시설 당직원, 특수운영직군 취업규칙을 별도로 정해 임금, 복지 등에서 교육공무직 간 차별을 확대했다”며 “현재의 관리 방식을 철폐하고 임금 및 복지 차별을 즉각 시정하라”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