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통합국제공항, 쓰레기 매립장…뜨거운 감자 된 화옹지구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 수원시 군공항 이전 ②]

 

수원시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지만, 화성시민들의 거센 반대와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수년째 답보상태 중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국방부에 군공항이전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2017년 화옹지구를 단독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고, 이후 수원시는 군공항과 함께 경기남부 국제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건의 공문을 국토부에 보냈다.

 

그러나 화성시는 지난 1월 진행한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반대에 나섰다. 화성시민 10명 중 8명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또 통합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발생할 소음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화성시민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찬반 여론 속 수년간 군공항 이전과 통합국제공항 유치가 미뤄지는 상황에 쓰레기 매립장의 대체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추후 어떤 시설이 화성 화옹지구에 들어 설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공항과 쓰레기 매립장 등 화성시 서부지역으로 몰리는 이유에는 경제적인 측면이 자리하고 있다. 동부지역에 비해 사람이 없어 피해가 적고, 개발되지 않아 부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동·서부의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하다.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적은 인력과 열악한 교통망으로 경제 발전을 이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낙후된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좌담회를 여는 등 다방면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 중이지만 어떤 대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통합국제공항이다. 화성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동부 지역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전철 등 교통시설이 들어서고,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기 남부권 기업의 경쟁력 역시 강화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평택일반산업단지와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남부지역의 통합국제공항 신설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조건 중 하나다. 이러한 이유들로 경제적 타당성 분석결과 B/C값이 2.36으로 높은 결과가 나왔다. 0.5이상일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한편, 경기도시공사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통합국제공항 유치 후 생산유발효과 6조9154억 원, 부가가치효과 2조4018억 원, 취업유발효과 4만8453여 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