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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신설 앞서 이름부터 정해야

① 군 공항 이전,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
인천국제공항 등 모두 '지명' 붙여
현재 명칭 두루뭉술 도민들 헷갈려
군 공항 이미지 탈피 위한 설결 과제

공식적으로 '국책사업'이 된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규모를 확대해 민·군 통합국제공항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신문은 앞으로 경기남부권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통합국제공항의 밑그림과 그로 인한 영향, 해결 과제 등 살펴본다. <편집자 주>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통합국제공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행정구역과 맞지 않는 명칭 해소와 함께 군 공항이라는 이미지 탈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통합국제공항은 수원시의 숙원사업으로 현재 수원시 장지동에 있는 공군 10전투 비행단을 화성의 화옹지구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통합국제공항의 명칭이 남부를 아우르고 있어 경기도민들이 화성 화옹지구라는 공항 후보지의 명확한 위치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현행 공항의 이름은 일반적으로 지역 명칭으로 돼 있다.

 

전국 15개 공항 중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원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는 행정구역을 명칭으로 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의 행정구역은 부산이다. 그러나 공항 일부에 김해를 끼고 있어 연관이 전혀 없진 않다. 원주공항은 공항청사는 횡성에 있지만 활주로는 원주에 있는 상황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1939년 개항 후 1958년 국제공항으로 변경됐으며, 이후 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김포군이 서울시로 바뀌었다. 서울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려 했으나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바뀌지 못했다.

 

즉 행정구역이 공항의 명칭이거나 연관된 지역이 공항의 이름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역시 행정구역인 화성통합국제공항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군 공항 이전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통합국제공항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수원시는 군공항과 통합국제공항을 함께 유치해 화성시를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의 메카로 이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통합국제공항이 화성시 화옹지구 내 에코팜랜드와 송산면에 지어질 송산테마파크의 성공 기반 시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세계가 화성 국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송산면 일원의 부지 매입을 확정했고, 이러한 움직임에 수원시도 시설들의 성공적인 기반을 위한 통합국제공항 경제활성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통합국제공항 주변 IT, 반도체 등이 고부가가치 항공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인구 유입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낙후된 화성 서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대의 기회로 꼽힌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조성된다.

 

공항 유치에 따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병점역~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계획 중에 있고, 강남~광교에서 호매실로 연장되는 신분당선을 화성 송산면까지 연장해 남부 교통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제통합공항유치로 화성시 경제는 확실히 성장할 수 있다. 지하철도 공항접근성과 더불어 화성시민들이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철도 개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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