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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업이익 78.6% 상승…‘카톡 먹통’에 소비자만 분통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 대표 앱인 카카오톡이 영업실적 공시 전날 먹통을 일으켜 소비자 분노를 낳고 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257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1.8% 증가한 규모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4.9% 대폭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75억4500만으로 전기대비 5.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8.6% 크게 증가한 셈이다. 당기순익도 올해 1분기 2398억7400만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카카오의 이번 실적은 역대 최고치다. 플랫폼과 콘텐츠 매출,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에서 큰 수익을 낸 덕분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매출 부문 중 플랫폼은 올해 1분기 6688억원으로 가장 큰 매출액을 냈다. 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이 3615억원을 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콘텐츠 부문의 경우 5892억원의 매출을 내 플랫폼 다음으로 큰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유료 콘텐츠는 1747억원, 게임 콘텐츠는 1303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신사업 부문 매출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 확대 등으로 매출액 1898억원을 냈다. 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 같은 장밋빛 실적에도 뜻밖의 논란이 뒤따랐다. 카카오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9시 47분부터 2시간 넘도록 메신저앱 카카오톡이 접속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5월 5일 밤 9시 47분부터 5월 6일 0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 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장애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카카오 인증 대신 비상 인증 체계로 전환하는 등, 이용 업체들의 사업상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되면서 카카오톡의 이용 장애가 구글, 네이버처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열린 상황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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