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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반도체‧배터리 전폭 지원, 국익 지켜낼 것”

“위기를 기회로...1인당 GDP G7 제쳐” 호평
“조선·친환경차, 5대 강국 진입...강한 제조업”
“반도체·배터리 ‘국가전략산업’...전방위적 지원”
“주택 공급대책,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의 주요 핵심 산업에 대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최근 반도체 품귀현상 등으로 인한 첨단산업 자국화 현상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개방 대신 각자도생의 길로 나아가는 등 국제경제 질서가 바뀌었다. 국가 역할을 강화해 국가재정을 쏟고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위기 속에서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 강국으로 진입하고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사상 처음으로 G7(주요 7개국)을 제쳤다”며 “반도체·배터리 등 우리 핵심 주력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조선·자동차 산업의 진일보도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은 몰락 위기에서 압도적 세계 1위로 부활했고, 자동차 생산도 전기·수소 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세계 5대 강국에 진입했다”며 “강한 제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있다. 제조업 혁신·부흥에 총력 지원하겠다. 핵심 산업은 국익 관점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과 관련해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 반도체다. 모든 산업 영역에서 핵심인프라가 됐다”며 “우리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시스템 반도체까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했다. 세계 위상 지키며 지금의 호황을 새 도약의 계기로 삼아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 말했다.

 

바이오·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창업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 새 주역으로 떠오른 스타트업 벤처산업은 제1벤처 붐으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다. 2016년 2개인 유니콘 기업은 13개로 불어났고,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투자·펀드·창업·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며 “신산업 혁신벤처를 우리 경제의 미래로 삼고 전폭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한 부분도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자산불평등 해소를 위해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실수요자 보호와 함께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택 공급대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부동산 부패는 반드시 청산하겠다. 공공기관 직원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 마음에 상처준 것을 교훈 삼아,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완결 지을 것”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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