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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M&A·설비증설 검토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설비증설 및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K-반도체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510조원 이상의 압도적 민간투자로 초격차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을 지원해 비메모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Fabless,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개발/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최근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에 취임한 박정호 부회장은 2012년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한 경영자로, 업계에서는 조만간 M&A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 부회장은 2017년 일본 키옥시아(당시 도시바메모리) 투자,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계약 등 SK하이닉스의 굵직한 투자에 관여했다. 이에 박 부회장이 ‘M&A 승부사 DNA’를 보여주면서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박 부회장이 이미 파운드리 분야 M&A에 대한 단초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말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노종원 부사장(CFO)이 “8인치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13일 발표에서 국내 증설, M&A 등 전략적 옵션이 구체화되면서 ‘M&A 전문가’인 박 부회장이 조만간 M&A나 공격적인 지분 인수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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