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국토교통부의 GTX-D노선 발표를 앞두고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4개 기초단체장들이 김포~부천~강동~하남 연결을 위한 GTX-D 원안사수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은 20일 오전 9시쯤 부천종합운동장 1번 출구에서 'GTX-D원안사수·서울 5호선(김포한강선)김포연장' 공동입장문을 통해 "GTX-D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원안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천기 GTX-D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장,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비대위원장, 최재형 금빛누리연합 부회장, 정원출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 이홍구 강동구·하남시 GTX-D공동유치위원장, 최천수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유병기 공동유치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지난 공청회에서 김포~부천 구간만으로 대폭 축소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발표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추인 수도권은 교통난이 매우 심각하다. 대중교통 혼잡, 극심한 도로정체 등 교통문제가 지역은 물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GTX-A·B·C는 모두 수도권을 남북 혹은 대각선을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해당되며 여기에 수도권 서부권과 동부권을 잇는 GTX-D가 반영, 시행되어야만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는 서울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공청회 당시 ▲사업 타당성 ▲수도권-지방간 투자 균형 ▲기존 노선 영향을 이유로 GTX-D 노선을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면서 "이번 발표에 대해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국토부의 잣대에 다시 한 번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토부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는 여러 지방정부에 걸쳐 있기에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6월 확정 고시 전 동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D노선 원안이 반영되도록 국회에도 적극 행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