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4.1℃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7℃
  • 흐림울산 26.2℃
  • 흐림광주 26.5℃
  • 흐림부산 24.9℃
  • 구름많음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3℃
  • 구름많음강진군 26.5℃
  • 흐림경주시 26.1℃
  • 흐림거제 25.4℃
기상청 제공

코인 대폭락 39일째…미·중 규제·단속 강화 악재 '겹겹'

 

1코인당 8200만원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중국·미국 규제 당국의 가상화폐 단속 강화로 추락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50분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1비트코인의 가격은 45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최대 5268만원까지 상승한 가격과 비교하면 14.3% 가량 하락한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2일 8100만원대 돌파로 코인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중 양국의 규제 강화 및 단속 예고로 가격이 절반이나 폭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3월과 4월 “가상화폐는 투기일 뿐”이라거나 “금융안전성을 위협한다”는 발언을 잇따라 밝혔다. 가상화폐 규제 강화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당시 시장가 또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역시립대학교 교수도 21일(현지시간) 뉴요욕타임즈 기고 칼럼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 수단 외 사용되는 곳은 돈세탁 또는 해커의 금품 요구 등 불법적인 분야”라며 가상화폐의 효용가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단속 강화를 선언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성명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에 대해 타격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중국인터넷금융협회·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가상화폐에 대해 경고한지 사흘만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65%는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당국이 자금세탁 등을 근거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 및 거래 금지와는 반대되는 실태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중국 북부 내몽고자치구에서 가상화폐 채굴장 신고 접수를 개시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상황이다. 내몽고자치구에 대한 표적 단속 또한 해당 지역 전기 요금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상화폐 채굴 지역으로 몰린데 따른 판단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