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오는 6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소지도인 강창원'을 주제로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지도인(昭志道人) 강창원(姜昌元, 1918~2019)의 유족이 작년 1천여 점의 작품을 추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열리게 됐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작품은 100여점으로 기증작품 뿐만 아니라 유족 소장서첩 40여책 등도 포함되어, 소지도인의 서예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는 회고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특별전은 총 3부로,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와 서첩’,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로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개최하지 않고 전시 관람은 시간당 10명으로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소지도인 애제자이자 서예 애호가인 김종헌(저술가)씨가 ‘소지도인 강창원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며, 6월 11일 과천시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추사박물관 홈페이지(www.gccity.go.kr/chusamuseum)를 통해 온라인 전시(VR)도 감상할 수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기증특별전은 추사를 계승한 현대 서예가 강창원 선생의 작품을 통해 추사가 어떻게 현대와 마주했는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추사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