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뜨거운 감자(본지 1일자 11면)로 떠오른 호평·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 계획과 관련, 남양주시의회 김영실 의원이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 의원은 "도시가 성장하면 성장한 도시에 걸맞게 도시가 운영돼야 하며, 성장된 도시만큼 성장한 지역 주민들이 당연히 하수처리장 문제는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 지역엔 내가 사용하고 버린 오·폐수 처리장도 안 되고, 이웃 지역이 내가 사용하고 버린 오·폐수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논리는 참으로 전형적인 님비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언제까지 진건 다산동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려 하는가? 약 20여 년 가까이 진건, 다산동 주민들은 이웃 지역 주민들에게 배려를 했다“며 “진건 지역은 성장한 도시의 영원한 화장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우리가 주장하고 고민해야 할 것은 된다 안 된다가 아니다. 깨끗한 최첨단 현대시설로 혐오시설이 아닌 호평․평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 되도록 요구하고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하수처리용량이 부족해서 발생한 2012년도 회도하수처리장 무단방류 사건과 2013년 평내4지구 개발사업이 수질오염총량지역 개발부하량 협의 불가 사유로 인허가가 중단된 사례를 거론하며 하수도기본계획이 완성되지 않으면 도시기본계획이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갈등이 아닌 현명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한 자리이며,정치적인 입장이 아닌 남양주시를 사랑하는 진건지역의 주민이자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입장문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