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에서 열린 올해 행정사무감사 첫 날부터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포천시의회 제158회 정례회 이틀째인 지난 2일 시의회 3층 의정회의실에서는 감사담당관실 등 6개 부서에 대한 올해 첫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첫 피감 부서인 감사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상국 부의장은 이윤행 감사담당관에게 “문화체육과내 체육회 감사에서 관용차량을 관용목적이 아닌 조문, 결혼식 참석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유류비를 지급한 사례가 506건 적발됐다. 금액으로는 515만 원으로 많지 않지만, 적은 비용도 아니다”면서 “비록 회수 조치를 했다고 해도 이 건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 담당관은 “개인들의 가벼운 실수로 판단해서 회수 조치했지만, 다른 징계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 부의장은 “한 부서에서 506건 이상이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처럼 많은 건수 자체가 시 공직 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진 빅데이터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며 감사담당관실의 조치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일정은 감사담당관실으로 시작해 자치행정과와 기획예산과, 홍보전산과, 세정과, 세원관리과에 대한 감사를 끝으로 밤 9시 무렵에서야 마무리됐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