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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광주시, 축제 취소하고 '토마토 팔아주기'로 농가 활로 돕는다

14~18일 5일간 퇴촌면, 남종면, 초월읍 재배농가 원두막서 판매장 마련
껍질 얇고 당도 높아, 100g당 열량 17㎈ 불과 식이섬유 많아 우수 다이어트 식품
신동헌 시장 "농가 시름 덜 수 있도록 토마토 구입에도 관심 가져달라" 호소

 

광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시름에 빠진 지역 토마토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해마다 6월에는 열린 지역 특산물 축제인 '퇴촌 토마토축제'를 취소하고 이로 인해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마토 농가를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오는 14~18일 5일간의 일정으로 퇴촌면과 남종면, 초월읍에 있는 토마토 재배농가 원두막에 판매장을 마련하고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가 퇴촌 토마토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환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코로나19 이후 세번째다.

 

퇴촌면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토마토는 맛있게 익어가고 있어 시에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면서 “이번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많은 분께서 토마토를 구매해 주셔서 한 해 동안 토마토를 키워 온 농민들에게 큰 힘을 더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도 “축제 취소 대신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지금 토마토는 단맛이 높고 품질 고유의 맛이 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싱싱한 토마토를 집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올 여름도 여러 사람이 모이지는 못해 아쉽지만 집 안에서 작은 토마토 축제를 열어 우리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건강과 행복한 여름을 보내주시면 광주시를 대표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토마토 구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 퇴촌 토마토의 역사와 매력

 

퇴촌면이 토마토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팔당호 개발제한과 연관성이 있다. 퇴촌면은 임야가 전체면적의 77%를 차지하는데다 부존자원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특히, 퇴촌토마토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 중첩된 지역으로 천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토마토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개발제한에 묶인 특성 때문에 퇴촌토마토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수정벌이 토마토 꽃을 옮겨 다니며 열매를 만드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다.

 

 

퇴촌면 주민들은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특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해 2003년부터 매년 6월 ‘퇴촌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2003년 6월 제1회 퇴촌 토마토 축제는 53개 농가가 스스로 지역축제를 유치하고 주관한 마을축제로 시작했으며 1만3000여 명이 방문해 65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품질 좋고 당도가 높은 퇴촌 토마토를 알린 퇴촌면은 이듬해 축제 방문객 7만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고 매년 방문객이 증대해 지난해는 30만 명이 방문하는 광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퇴촌토마토 효능과 요리

 

토마토의 주 성분인 라이코펜은 암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해 세포가 산화·노화되는 현상을 늦춰준다. 노화방지에 탁월하고 전립선암·유방암·소화계통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항암·항산화 효과가 있다.

 

또 토마토는 100g당 열량이 17㎈에 불과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몸에 필요한 영양소, 미네랄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불면증에 도움을 주고 토마토의 유기산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 피로물질을 해소시키고 배출시키는데 탁월하다.

 

퇴촌면은 생식용인 도색계 토마토의 도태랑 계열 품종을 사용한다. 도색계 토마토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토마토 자체를 바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기에 좋다. 퇴촌면의 도태랑 계열 품종은 일반 토마토와는 달리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는 완숙 토마토로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한 달 이상 빛깔과 단단한 과육을 유지해 보관이 용이하다.

 

토마토를 활용한 간편 메뉴로 토마토달걀볶음이 있다. 달걀 2개를 프라이팬에 볶아 스크램블을 만든다. 토마토 1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같이 볶으면 완성. 약간의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맛있는 토마토달걀볶음이 완성된다. 기호에 맞춰 대파와 마늘을 넣을 수 있다.

 

 

■ 맛있는 토마토 고르기와 섭취 시 유의사항

보통 토마토의 당도는 4~6브릭스 정도 되는데 높은 것은 8~10브릭스까지 나온다. 육안으로 식별하는 방법은 토마토가 익으면 위 꼭지 부분에 노란색 별모양이 생기는데 이것이 클수록 당도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꼭지에 노란 별 모양이 있거나 큰 것을 구입한다.

 

토마토를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물에 씻을 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보자. 껍질을 더욱 연하게 해 식감을 부드럽게 한다. 토마토에 소금을 살짝 뿌려먹으면 토마토의 단맛을 끌어올려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지용성으로 기름을 첨가하면 체내 흡수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

 

 

토마토를 섭취할 때 주의할 사항은 흠집이 난 토마토는 버리거나 뜨거운 불로 조리해 먹어야 한다. 흠집 속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다. 설탕을 넣으면 단맛이 있어 먹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영양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토마토 속 비타민 B는 인체 내에서 당질 대사를 원활하게 해 열량 발생 효율을 높인다. 그러나 설탕을 넣은 토마토를 먹으면 비타민 B가 설탕대사에 밀려 그 효과를 잃게 된다. 설탕보다는 소금을 조금 곁들어 먹으면 나트륨 성분이 토마토에 많은 칼륨과 균형을 이뤄 흡수를 쉽게 해준다.

 

토마토는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토마토를 냉장보관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냉장고에 토마토를 보관하면 숙성이 정지되고 라이코펜 성분이 40% 정도 감소한다. 또한, 고유의 향이 사라지고 단맛도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햇빛이 보이는 곳에 보관하거나 30도가 넘는 곳에 보관하면 영양분이 파괴된다.

 

[ 경기신문 = 김지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