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5살 아이 학대 20대 남성, 친모 경찰에 구속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중태에 빠트린 20대 남성과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A(28)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그의 여자친구 B(28)씨를 구속했다.

 

임택준 인천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진행된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B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0여 분이 지난 뒤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다.

 

C군은 의식이 없믐 채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을, 머리에서는 1㎝의 상처를 각각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가 실수로 떨어트려서 다쳤다, 멍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다 추가 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B씨도 "평소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며 학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공부를 못 한다며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지난 4월부터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