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이 비타민D와 청소년의 골밀도 및 지질 수치 사이 상관관계를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상당수 한국의 소아청소년들이 충분한 일조량 확보와 영양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D는 칼슘과 뼈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심혈관 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송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연구를 진행,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청소년의 골밀도가 낮은 사실과 비타민D가 결핍군은 충분군에 비해 고밀도지단백질이 저하되는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꼽히며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송 교수팀은 한국의 소아청소년의 평균 비타민D 결핍 비율이 79.3%로 50%인 미국에 비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는 “소아청소년 건강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로 생각한다”며 “하루 30분가량 충분히 햇볕을 쬐고 참치, 계란, 우유 등의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