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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공개…괴담 캠퍼스 정신과 맞닿아

 

7월 8일 개막하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괴담’을 소재로 한 이번 트레일러는 이상하고 수상한 ‘메뚜기맨’의 실제와 환상을 그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며, 25년 전 곤충과 벌레를 죽이던 소년이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됐을 때 괴물까지 죽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메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메뚜기맨’과 영화 1982년 미국의 호러 명작 ‘괴물(The Thing)’(1982)을 오마주한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국인 최초로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그는 자신의 어릴적 경험과 세간의 전래 괴담을 극화에 크리쳐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제21회와 22회 BIFAN의 트레일러를 연출한 바 있다.

 

16일 공개된 트레일러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지닌 수상한 재능을 지원하는 ‘괴담 캠퍼스’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BIFAN은 지난해 문학 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 괴담 발굴과 수집, 단편 제작을 모토로 한 ‘괴담 아카이브’를 시작했다. 괴담 프로젝트 시즌1에 이어 올해는 창작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한 ‘괴담 캠퍼스’로 시즌2를 진행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과 함께하는 BIFAN 괴담 프로젝트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장차 기획·제작·배급을 아우르는 괴담 생태계의 터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25회 BIFAN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운영된다. 극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영은 15일까지, 웨이브를 통한 온라인 상영은 3일 연장한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47개국 영화 258편이 상영되는 올해 영화제는 주류에서 벗어난 장르 영화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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