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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조가 유명한' 화성 백미리, 궁평항, 서해안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2. 낙조가 아름다운 백미리 어촌마을과 궁평항
관광 인프라 확충… ‘백미힐링마당’으로 변신중
슬로푸드 체험장, 마을트래킹 코스 등
주변 경관과 바다를 맘껏 힐링 공간으로 조성

궁평낙조·해송군락지 활용한 가족단위 궁평관광지
백사장에 세워진 ‘궁평 오솔(OSOL)아트파빌리온'
‘물결형상‘궁평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명소로 기억

 

백미리 어촌마을이 둘레길을 포함한 특화거리, 도시어촌체험마을 등으로 갖춰진 ‘백미힐링마당’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화성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미리.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작은 길을 200m쯤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전형적인 농‧어촌 시골마을인데 마을 주민들은 어업과 농사로 생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매년 10만~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체험 관광으로 연간 20억~30억 원을 벌어들이는 전국 최고의 어촌체험마을로 손꼽힌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시간에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큰맘을 먹지 않아도 하루 코스로 다녀 올 수 있는 가벼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어촌마을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행정안전부로 정보화마을과 국토교통부 어촌체험마을에 선정되면서다. 이 곳 갯벌에서의 조개잡이나 망둥어 낚시체험은 낭만이자 설레임이다. 여기에 바지락 칼국수, 해물탕, 망둥어 조림 등 수산물의 다양한 별미도 손맛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보너스다.

 

특히 이곳의 해안 유원지는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신년 해맞이 명소로 해마다 많은 인파가 다녀간다.

 

이 어촌마을이 어촌문화공감센터, 힐링(healing)마을, 둘레길을 포함한 특화거리, 도시어촌체험마을 등으로 갖춰진 ‘백미힐링마당’으로 탈바꿈한다. 백미힐링마당은 해양수산부 선정 어촌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백미힐링마당은 오는 11월까지 모두 25억 원을 들여 1만9239㎡ 규모로 47면의 오토캠핑장, 머드 및 염전 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잔디마당, 연꽃 산책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관광객이 채집한 수산물과 마을특산물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슬로푸드 체험장, 바다와 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마을트래킹 코스 등도 조성된다. 마을 공동 숙박시설인 ‘B&B하우스’도 리모델링된다. 주요 시설 예약·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빌리지 플랫폼과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등도 구축된다.

 

시는 또 바닷가와 마을전체를 연결하는 트레킹코스도 개발해 관광객이 가족들과 함께 바다와 농촌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주변 경관과 바다를 맘껏 힐링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객들이 백미리 해양생태휴양마을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오도록 도로개선사업도 펼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백가지 멋과 맛이 어우러진 어촌어항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 맛집·카페 등 생활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시장을 창출해 관광테마어촌으로 만들어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미리 바로 옆 궁평관광지 조성 사업은 훼손돼 가는 해송림 등 자연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캠핑 시설을 특성화해 궁평낙조·해송군락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지 조성이다. 궁평포구는 어느 때 가도 고느넉한 항구의 풍경을 엿볼 수 있지만, 해질 무렵 낙조는 장관 그 자체다.

 

 

지난 여름 백사장에 세워진 이색 조형물, ‘궁평 오솔(OSOL) 아트 파빌리온’은 궁평리 명물이다.

 

궁평항 해안 길을 따라 펼쳐진 해송 군락지에 위치한 오솔 아트 파빌리온은 바다 물결을 형상화한 지붕과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을 활용해 인공 숲 형태를 보여주는 해변 구조물이다.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부문 금상을 수상한 '궁평 오솔(OSOL) 아트파빌리온'은 이제 궁평관광지를 대표하는 장소로서 자연과 어울리며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궁평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명소로 기억될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임과 동시에 서해안권의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처”라며 “ 앞으로도 시민들이 찾는 곳곳에 자연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해 아름다운 화성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두 곳이 앞으로 가족들이 새로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해안 최대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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