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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도 1순위 해당지역 미달, 경기도 곳곳 청약 광풍 '주춤'

연천·이천 등 경기 북부지역 '미분양'
화성시에서도 청약 경쟁률 저조…

 

서울과 수도권의 청약열기와 달리 경기도 북부 외곽 등 일부 지역은 경쟁률조차 미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웰라시티는 전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 결과 전용면적 71㎡ 타입에서 7세대 미달 접수됐다. 77㎡는 38가구 공급에 80세대가 몰리면서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웰라시티의 경우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역, 1호선 의정부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일부 유형에서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이 미달 됐다.

 

앞서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의 경우 84㎡, 73㎡를 제외하고 2순위 기타지역 마감까지 미달 됐다.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의 경우 84㎡A만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84㎡B와 059㎡A가 2순위 마감했으나 나머지 3개 타입은 미분양됐다.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역시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 호재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미분양됐다.

 

동일지역이지만 단지별로 경쟁률 차이가 발생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최고 809대 1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의 경우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2개 타입이 미달했다가 기타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의 경우 해당 지역 1순위 일반공급 당시 4타입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 수를 다 채우지 못했다가, 기타지역 청약 접수 후 전 평형이 마감됐다.

 

극적으로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올해 4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6만2741호)에서 올해 3월(1만5270호)까지 21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 4월 1만5798호로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방과 외곽 지역까지도 청약통장만 있으면 ‘묻지마 청약’이 쏟아졌지만, 각종 규제로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고 진단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주택, 과세 부담 등으로 규제 지역을 피해서 매입하거나 청약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규제 지역이 확대되며 ‘똘똘한 한 채’를 선별하려는 거래 패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몰리는데 모든 지역이 물량을 소화할 수는 없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분양가가 높은 곳이 많고, 청약 규제 강화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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