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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자동차 극장 가볼까?"…코로나시대 색다른 영화관람

CGV·롯데시네마, 인천·부산에 자동차 극장 개장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색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가 최근 인천과 부산에 각각 자동차 극장을 개장했다.

 

지역 개별 업체가 아닌 전국에 지점을 운영하는 멀티플렉스가 자동차 극장을 정식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V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스퀘어원 인근에 차량 100여대 규모의 'CGV DRIVE IN 스퀘어원'을 지난 25일 오픈했다. 지난해 7∼11월 서울랜드에 이벤트성으로 자동차 극장을 운영했던 CGV는 이번 지점은 상설 극장으로 운영한다.

 

자동차 극장의 강점은 다른 관객과 접촉 없이 일행끼리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영화관 방문이 꺼려지지만,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기고 싶었던 관객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이번에 개장한 스퀘어원 극장 스크린 옆에는 산책할 수 있는 승기천 둘레길이 연결돼 있어 영화관람 전 산책하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CGV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돼 취식이 금지된 영화관과 달리 팝콘, 나초, 핫도그 등을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운영했던 서울랜드 자동차 극장의 경우 평균 객석률이 51%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줬다"며 "이런 흐름을 반영해 상설 자동차 극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 10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자동차 극장인 '드라이브 오시리아'를 개장했다. 차량 300여 대가 동시에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부·울·경 최대 규모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드라이브 오시리아점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기존 자동차 극장과 달리 관광단지 내에 있어 관객들이 영화관람과 함께 주변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개장 이후 2주간 운영 결과를 보면 하루에 두 차례 상영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약 2천500대의 차량이 방문했다. 차량 1대에 2명이 탑승했다고 보면 5천명이 관람한 셈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부산에 자동차 극장이 없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해오던 중 코로나 시기가 겹쳐지면서 속도가 붙었다"며 "관객들도 색다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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