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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고 김휘성 군 실종 6일째…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지난 22일 오후 하교 후 행방 묘연…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아직 없어
경찰, 기동대·소방견·헬기 등 동원…분당 공원·주변 야산 등 수색 중

 

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된 분당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 김휘성 군을 찾기 위해 경찰이 엿새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의 행적을 찾고 있다.

 

또 김 군이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과 주거지를 중심으로 투입 인력을 보강,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영상을 분석 중이다. 그러나 화질이 떨어져 인물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진행한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분석하는 한편, 김 군의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병행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 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 하교한 뒤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 들러 책을 구매하고 분당 AK프라자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김 군의 교통카드 사용내역 조회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평소 가지고 다니던 아버지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역시 없었다.

 

김 군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날인 23일 학교 책상 서랍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김 군의 위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에 김 군 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글을 올리며 김 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 군 가족은 “고등학교 3학년의 충동적인 단순 가출이 아닐 수도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군 가족 측에서 공개한 실종 제보 전단에 따르면 김 군은 키 180㎝가량에 서현고 교복인 회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만약 학교 체육복으로 갈아입었을 경우 남색 서현고 트레이닝복 상태일 수도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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