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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꿈틀거리는 학교"…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꿈트리'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하남시청, 하남시청소년수련관, 하남도시공사 등 지역사회 초·중학교와 함께 하남형 미래학교 ‘꿈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꿈트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하남형 교육 방향에 대한 시도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꿈이 꿈틀거리는 학교’, ‘꿈이 열매로 맺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학교’를 일컫는다.

 

지난해 12월 개교해 1월 29일까지 총 6주간 무학년제 학생주도 프로젝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꿈트리는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목표로 구성됐으며, 마을 자원과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주도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마을이야기, 4차산업, 인공지능 등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미리 학습하고, 관련 필독도서를 읽은 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토론 및 학습을 하는 플립 러닝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을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에듀테크와 연계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통한 에듀테크 활용 수업과 학생 스스로 마을 안 보완점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파일럿 형식으로 진행돼 각광받고 있다. 아두이노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프로젝트는 강점으로 꼽힌다.

 

 

하남 신장시장 골목의 불이 빨리 소등된다는 위협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두이노와 홀로그램을 활용해 사람이 지나가면 하남시 문화재가 그려진 불이 밝혀져 더욱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수업 운영진이 현직 교사와 지역사회 주민으로 구성돼 마을 전체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다. 일선 교사가 꿈트리 수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학교에 적용하는 등 미래학교로의 선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2021년에는 이 같은 꿈트리의 강점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5~6학년은 학급 혹은 학년단위로, 중학교 1학년은 교과, 동아리 단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현재 초·중학교 10개교 33개 학급을 대상으로 꿈트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2기 무학년제 방학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꿈트리 졸업식은 꿈트리 콘퍼런스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나무스토리 애니메이팅 및 웹사이트 연동을 통한 나무고아원 홍보, 코딩로봇을 활용한 유니온 타워 탐방, 아두이노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이야기 등 그동한 체험한 미래학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결과물 중 ‘나무스토리 애니메이팅 및 웹사이트 연동을 통한 나무 고아원 홍보’는 하남시가 개최한 ‘나무고아원 쉼트리 프로젝트’로 참여, 나무고아원의 별칭을 ‘쉼트리’로 바꾸면서 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장의 요구에 따라 청소년수련관(수업공간 제공, 온라인교육컨텐츠 제작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꿈트리 운영의 시스템 담당), 하남시청(꿈트리 홍보, 마을 답사 시 유관기관을 연결), 하남도시공사(꿈트리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교육지원청(교사들과 꿈트리 교육과정 연구, 꿈트리 운영 총괄) 각 기관들이 교사, 학생의 교육 몰입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교사는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학생들이 머뭇거릴 때 교사로서 답을 주거나 해결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선생님이 아닌 팀원으로 함께 고민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조급하지 않게 학생들을 기다려준다면 학생들이 멈칫하는 그 순간이 성장으로의 도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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