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미끄러짐·넘어짐 사고 예방을 위해 농작업 안전화 보급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주민 참여 예산으로 도민이 제안한 내용을 사업화한 것으로, 경기도 전체 농업인의 약 10%에 달하는 18개 시군 2만9000여 명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의 ‘2019년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 결과를 보면 농작업 사고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41%로 가장 많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농업인의 사고 발생 비중이 56.3%로 남성 농업인(27.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한 농작업화를 보급하고 농업인 넘어짐 사고예방 실천 결의 및 교육을 추진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농작업화는 신소재 적용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벗겨지거나 변형되지 않고 발보호를 위해 내외부에 고강도소재를 첨가했다. 또 미끄럼방지설계 및 야간 보행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뒷축에 빛반사 소재를 사용했다.
도농기원은 지난 25일 용인시 농업인 1700명에게 보급과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올 10월 말까지 여성 및 고령 농업인에게 우선 보급한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산업현장에서 안전화, 안전모 착용 등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수칙을 지키는 것처럼 각종 농작업 시 농업인의 농작업화 착용 생활화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이처럼 농업인의 농가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