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3공항 신설의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 산하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은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용역’ 결과로 공항 혼잡 완화와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제3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29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 신설 시 2030년엔 국내선 여객 500만 명, 국제선 여객 374만 명 등 총 874만 명이 이용하고, 2059년엔 국내선 578만 명, 국제선 649만 명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경제성 분석결과도 B/C값이 2.043으로 나타나 수도권 제3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역결과에서는 수도권 공항 건설가능 지역으로 경기남부 서쪽지역을 제시했다. 민·군 공항이 밀집된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고, 경기동부지역은 용인, 이천 육군비행장 관제권에 해당하는데다 경기남부지역은 수원, 오산, 평택 비행장이 있어 공항 추가건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영국, 파리, 미국 등 수도가 위치한 도시에서는 3개 이상의 공항을 운영해 항공수요를 분산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수도권 항공 수요에 대비하고 접근시간 개선을 위해 신설공항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군공항과 함께 통합국제공항으로 건설할 경우 비용은 약 3515억 원으로 2030년을 목표로 건설 예정인 인천공항 5단계 사업비의 6.6% 수준이다.
이번 용역결과에 따른 수도권 내 제3공항 건설 필요성이 국토부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