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씨름팀이 대학부 모래판을 평정했다.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학교가 30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학교를 4-2로 꺾었다.
2년 만에 정규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경기대학교는 준결승전 대구대학교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단체전 첫 경기인 경장급(75kg 이하)과 두 번째 경기인 소장급(80kg 이하)에서 전성근과 허광위가 연달아 승리하며 2-0 리드를 잡은 경기대는 세 번째 청장급(80kg 이하)에서 울산대 이용훈에 한 점을 허용했으나, 용장급(90kg 이하)에서 임관수(경기대)가 문현우(울산대)를 쓰러트리며 3-1로 앞서갔다.
분위기가 넘어가자 울산대 주명찬 감독은 선택권을 사용, 장사급(140kg 이하) 김민재를 투입시켜 한 점을 따냈으나, 뒤이어 펼쳐진 용사급(95kg 이하)에서 김영민(경기대)이 강보석(울산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최종 4-2로 경기대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 앞서 진행된 대학부 개인전에서도 경기대는 돌풍을 일으켰다.
전성근이 경장급(75kg 이하) 우승을 거둔데 이어 박성준이 용장급(90kg 이하), 임수주가 역사급(105kg 이하)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소장급(80kg 이하)에선 홍승찬(단국대)이 1위에 올랐으며, 청장급(85kg 이하)에서는 이병용(단국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용사급(95kg 이하)과 장사급(140kg 이하)은 왕덕현(경남대)과 김보현(대구대)이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