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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254억원 투자 유치…한국증시 상장 행보 성큼

 

장보기 전문 앱 마켓컬리가 225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함께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9일 시리즈F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국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F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와 DST 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신규투자자로는 자산규모 약 520억 달러(59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CJ 대한통운이 참여했다.

 

컬리는 이번 시리즈 F 투자에서 기업가치가 지난해 시리즈 E 투자 대비 2.6배 커진 2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유로 컬리는 지난해 9530억원 규모의 매출 등 높은 고성장 및 미래 수익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행보라 강조했다.

 

컬리는 해외증시 상장과 관련해 사업모델 및 국내외 증시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컬리 측은 “마켓컬리를 아끼고 이용한 고객, 같이 성장해온 생산자·상품 공급자 등 컬리 생태계 참여자와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확보한 시리즈 F 투자금을 통해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 말했다. 상품 발주, 재고관리, 주문처리, 배송 등 물류 서비스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계획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팀 인력도 올해 하반기 2배 이상 늘릴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도 기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하반기 남부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리드 투자사인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의 에르메스 리는 이와 관련 “이번 투자를 통해 마켓컬리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점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새로운 서비스 지역 확장 및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추가 등 의미가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컬리가 지난 수십년간 오프라인에서 머무르던 소비자들의 장보기 습관을 혁신적인 배송과 상품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으로 전환시킨 점, 또한 생산자들이 생산, 유통하는 방식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들이 좋은 물건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쓴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 평가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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