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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년 성과, 남은 1년] "달라진 3년, 기대되는 미래의 파주"

파주시의 2018년 당시 지방채무는 163억 원이었다. 6년간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최종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조기 상환을 결정하며 연간 9억 원에 달하는 이자를 절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발생한 힘든 상황에서도 최 시장은 3년간 주민 주도의 마을살리기, 도시재생활성화 등을 통해 더 나은 파주를 만들었고 GTX-A노선 착공,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 교통혁신, 메디컬클러스터, 테크노밸리 등 자족도시 프로젝트도 한창이다. 지난 3년간의 민선7기 성과를 되돌아본다.

 

■ 마을살리기 프로젝트

 

파주시는 2019년부터 ‘마을살리기’로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파주읍과 문산읍, 조리읍 등 16개 읍·면·동에서 마을가꾸기가 한창이다.

 

다들 신도시 개발에 집중할 때, 파주시는 그 뒤에 가려진 쇠퇴와 소외를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을이 살아야 파주 미래도 있다’며 2년 간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공모전을 통해 5억6000만 원을 지원했다. 아예 읍·면에 ‘마을살리기팀’을, 동 단위는 ‘마을공동체팀’을 각각 신설했다. 이런 지자체는 파주가 처음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2020년)’, 경기도 사회적경제제도평가 ‘최우수상(2019년)’을 수상했다.

 

지역별 특색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산은 행복마을관리소, 조리는 숨길, 법원은 돌다리 문화마을, 파주는 술이홀 행복발전소, 광탄은 이등병마을, 월롱은 꽃부리 큰마을, 탄현은 주말농장, 적성은 DMZ Army Cafe, 파평은 정원축제, 교하는 우리동네 친정엄마, 운정은 도뢰미 숲길, 금촌은 명품 벚꽃길 등이 대표적이다.

 

 

■ GTX-A부터 마을버스까지, 교통 복지 확대

 

3년 전 GTX-A노선 착공식을 시작해 이듬해 천원택시가 도입됐고 지난해 마을버스 준공영제도 시행됐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개통까지 이어지면서 ‘교통혁신’은 시민들이 꼽은 민선7기 대표 성과가 됐다.

 

2023년 개통될 GTX-A노선은 국내 최초 대심도 도심 고속철도로, 파주~서울역을 20분대에, 파주에서 서울, 성남, 용인, 동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시는 GTX-A 시대에 대비해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간 연계에 중점을 둔 교통개선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 4월 직행좌석버스 3100번, 11월에는 3400번이 개통됐고, 올해는 교하~광화문 노선 광역급행버스 M7154번이 운행하기 시작했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도 올해 추진된다. 운천역 건립 사업 착공, 문산-도라산역 전철화 사업, ‘금촌-운정-혜화역’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도 진행 중이다. 금촌교차로, 문산제일고 앞 등 상습정체구간을 개선했고, 공영주차장 9곳 조성, 파주형 스마트교통(ITS) 구축 등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시민평가단 99명이 배차간격, 친절도, 차량 내부 청결도 등이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시는 친절기사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30개 마을에서 운행 중인 ‘천원택시’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지역 10곳에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제4차 파주시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해 운정 3지구와 GTX 준공에 대비한 버스노선체계를 개편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통 복지를 확대해 나간다.

 

 

■ 메디컬클러스터·테크노밸리 등 자족도시 성큼

 

파주시는 지난 3년 간 교통혁신과 함께 운정 신도시 인근에 46만㎡ 규모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집중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의료시설뿐 아니라, 혁신의료연구단지, 의료바이오R&D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배후지원시설이 건립되는 개방형 클러스터다.

 

지난해 6월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8월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건립에 관한 협약을 마쳤다. 이미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설립해 사업 시행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을 승인받고, 토지보상 후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는 2024년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의료바이오R&D센터는 2027년, 아주대병원은 2028년에 완공된다.

 

연다산동 일원에 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수도권 공업지역 물량을 확보했고, 지난 1월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시켰다. 지난 6월에는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2026년 준공을 위한 절차가 한창이다.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2년간 반환공여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모두 선정된 것이다. 시는 민간 공모사업을 추진해 사업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 ‘캠프 스탠던’(산업단지 조성), 같은 해 1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캠프 에드워즈’(6000여 세대 도시개발사업), 올해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캠프 하우즈’(4500여 세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계약했다. 두 차례 공모에도 제안 접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캠프 자이언트’, ‘캠프 게리오웬’에는 지난 5월, KB증권 컨소시엄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도시개발사업과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약속했다. 올해 이들 사업자와 시행승인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통일관광특구에 CJ ENM 콘텐츠월드와 장단콩웰빙마루를 조성하기로 했다. 출판도시, 헤이리마을에 이어 관광객을 사로잡는 문화도시를 구축하고, 파주 특산물인 콩 수요 촉진, 농가소득 증대,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

 

 

■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파주시는 유례없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마스크 대란 당시에는 제조공장과 협약해 마스크 53만900매를 시민에게 공급했다. 도내에서 먼저 음압텐트를 보건소에 설치하고, 유행요인이 생길 때마다 신속하게 검사했다.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차량형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제작했다.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양압식 검체부스를 탑재한 1t 차량으로, 교통소외 지역이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총 2861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검사해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그렇게 1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1만4215명(PCR 1만3617명, 신속항원 598명)이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고, 5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고령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센터에 ‘키오스크 예진시스템’을 도입했다. 예진표 작성으로 인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편리성도 높여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자연·북한 접경지 가치 향상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는 민선7기 출발을 남북평화정책으로 시작했다. 최종환 시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가장 먼저 ‘남북평화협력TF팀’을 꾸렸다. ‘평화협력과’를 만들어 남북교류협력 업무를 전담토록 했고, 그 결과 기초지자체 최초로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됐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임진강 거북선 복원, 도라전망대 이전 신축, 임진각 평화곤돌라 개장, DMZ 평화의 길 조성, 판문점 선언 및 혜음원지 관광자원화 등으로 관광경쟁력도 높였다. 친수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했다. 운정호수, 소리천, 공릉천 등 하천을 가꾸는 사업이 ‘경기 First 정책공모’에서 대상을 수상, 100억 원을 확보했다.

 

■ 성장하는 파주

 

지난달 기준 파주시 인구는 47만2260명으로, 10년 전보다 32.8%가 늘었다. 시민들은 지난 3년의 민선7기를 되돌아보며, 88.9%가 ‘파주시에서 살고 있음’에 만족했다. 주거환경, 다시 말해 ‘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다(‘파주시 민선7기 3주년 여론조사’,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자치발전대상, 지방자치정책대상, 옥외광고 대통령상, 대한민국도시대상 5년 연속 수상, 지방재정 신속집행 4회 연속 전국 최우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3년간 178건의 대외 수상을 했고 상금으로 39억 원을 받았다. 147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068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파주시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사상 처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등으로 성장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3년간 파주는 ‘평화, 상생, 분권’을 시정목표로 두고, 많은 성과도 이루었다”면서 “4년차에는 민선7기를 마무리 짓는 심정으로 주요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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