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턱없이 부족한 인천시 역학조사관...우려 증폭

최근 거세지는 코로나 확산세...효율적 대처에 어려움

 

 인천의 역학조사관이 부족하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역학조사관은 모두 11명이다. 그나마 이날 질병관리청이 파견한 중앙 역학조사관 5명을 포함해서다. 15일 추가 파견되는 1명을 더하더라도 12명(인천 6명, 중앙 6명) 뿐이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에서 1명이 파견된 이후 강화·옹진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역학조사관 6명이 활동해 온 셈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역학조사관 부족으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남춘 시장도 이와 관련,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중앙 역학조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을 포함한다 쳐도 인천의 역학조사관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시 소속 역학조사관 75명(수습역학조사관 15명·한시적종사자명령 60명), 기초단체 93명(수습 52명, 한시적종사명령 41명) 등 모두 168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앙 역학조사관 5명을 추가 지원받아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기초단체에 파견했다. 기초단체에는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역학조사관을 보좌하는 역학조사원 55명을 추가 채용하도록 했다. 지난 13일에는 역학조사지원반을 300명 규모로 편성해 기초단체 지원에 나섰다.


지난 13일 인천과 서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96명, 638명이다. 확진자 수는 서울시가 6.6배 정도 많은데 전체 역학조사관은 30배 넘게 차이 난다. 특히 인천의 기초단체 소속 역학조사관은 단 한 명도 없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역학조사관 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원하는 의료인력이 없다”며 “공무원 등 보조인력이 역학조사관을 도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에 있는 역학조사관은 모두 456명이다. 이 가운데 중앙 역학조사관은 113명이며 시·도 역학조사관 103명, 군·구 역학조사관은 240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