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5시 10분쯤부터 약 한 시간동안 포천에 천둥, 벼락,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내린 폭우였기에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는 크게 없었지만, 돌풍과 벼락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포천시 선단동 선단1통 경로당 주위 한 빌라의 옥상 지붕 구조물이 돌풍에 뜯겨나가 10여m 떨어진 반대편 빌라의 마당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날아간 파편에 의해 주차된 차량 몇 대가 피해를 입었고 전기선이 끊어져 일대가 3시간여 가량 정전되는 소동이 일었다.

정전은 한전에서 급히 긴급 보수팀을 보내 수습했으나, 완전히 마무리돼 전기가 들어오게 된 오후 9시쯤까지 3시간여를 주민들은 찜통 더위 속에서 지내야 했다.

한편, 소흘읍 송우리 송천아파트 앞 도로에서도 갑자기 쏟아진 폭우와 함께 가로수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길 가에 서있던 나무가 부러져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로 자동차는 나무에 덮여 그 자리에 정차했고, 뒤따라 오던 차들도 급정거를 하는 등 30여 분 동안 교통체증은 있었지만, 다행이 운전자는 무사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