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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머스크·베조스 ‘우주전쟁’ 3파전, 우주산업의 문 여나

버진 민간 우주여행 성공, 베조스 맹추격
스페이스X도 ISS 우주정거장 체험 박차
우주기업이 전 세계 광역 인터넷망 구축도
“우주여행 본격화, 고부가가치 우주산업 실현”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실현으로 민간 우주관광·우주산업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1위 억만장자인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준궤도 우주관광 탑승자로 18세 청년 올리버 다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먼은 부동산·금융 투자사 서머셋캐피털파트너스의 최고 경영자(CEO) 조스 다먼의 아들로, 오는 20일 미국 텍사스 서부 블루오리진 발사기지에서 베조스 형제, 월리 펑크와 우주선 ‘뉴셰퍼트’에 탑승할 예정이다.

 

 

민간 우주여행은 억만장자들의 선도로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자신의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에서 제작한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투’을 타고 우주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여, 세계에 민간 우주관광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다.

 

우주여행을 넘어 화성 이주 계획을 꿈꾸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또한 우주관광 산업의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우주선 ‘크루드래건’과 러시아 소유즈 우주왕복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체험을 앞두고 있으며, 2023년에는 민간 달 관광 서비스 실현을 위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관광은 단순 억만장자들의 유희가 아닌, 우주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재는 척도와 같다. 통신의 경우 최근 아마존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소형 위성 인터넷 개발부문을 인수했다. 블루오리진은 저궤도 인공위성 3236개를 통해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이다.

 

 

이는 경쟁사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추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스타링크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통신부를 만나 2022년 인도 스타링크 서비스 출시와 관련한 통신장비 생산 논의를 했다. 둘 모두 궁극적으로는 우주산업을 통한 세계 통신 시장의 장악이란 목표를 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정열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브랜슨으로 민간 우주여행 실현이 증명됐고,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우주여행 비용 절감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간 우주여행은 실제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태양광 전력 생산부터 지구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질을 우주에서 생산하는 ‘우주공장’까지 우주산업은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신산업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우주여행은 우주를 단순 관광지란 개념부터 우주산업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전환시킨, 그 시작이 2020년대부터 시작될 것이란 예상을 증명한 상징적 신호탄”이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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