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거리두기 연장에 폭염까지…‘집콕러’ 소비 패턴 바뀌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폭염 장기화
간편식 위주에서 저장식·조리기구로
“생필품·식료품 미리 확보하는 동향”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불볕더위 장기화로 간편식 위주의 식품 소비 성향이 변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보기 전문 앱 마켓컬리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집계된 주문 건수 및 신규 회원 가입자 수를 집계한 결과, 이전 기간 대비 각각 12%,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건수들은 간편식을 중점으로 증가했다. 닭가슴살의 경우 38% 가량 증가했으며, 피자 24%, 밀키트 24% 등 조리와 섭취가 간편 식품들도 마찬가지로 늘어났다.

 

식품회사들도 코로나19와 폭염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습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정 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지난해 가정 간편식(HMR)을 즐기려는 식품 선호도가 늘어났다면, 올해에는 영양 만족감을 주는 제품 인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 소비는 코로나19 비대면 소비 문화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당월 온라인쇼핑 거래액(16조594억원) 중 배달음식인 음식서비스가 2조1417억원(13.3%), 음·식료품은 2조425억원(1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현 코로나19의 확산세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이상 기온 현상으로 온라인 식품 소비 성향도 대용량 식품, 계란·빵 같은 다용도 식품 및 냄비·주걱 등 조리기구 중심으로 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관계자는 “식품을 비롯해 생수·물티슈 등 저장 가능한 생활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간편식 등 당장 먹고 쓰던 소비 위주에서 코로나19·폭염의 장기화 예상으로 후라이팬·컵 등 조리기구 판매량도 늘었다”며 “트렌드를 고려할 때 상품의 일시품절이 나지 않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고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간편식 위주에서 생필품·식료품 등을 미리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변했다”며 “집밖 생활이 어려워진 만큼 집안 생활을 대비하는 쪽으로 관련 주문량은 향후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