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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이냐, 새 얼굴이냐, 아니면 정권 탈환이냐… '대표적 접경지, 인물론 강한 특징 깨지나'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포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탄탄한 인지도, 정치력, 행정력' 박윤국 시장 재선 도전, 강준모·최호열도 거론
국민의힘… 이중효 전 시의장·백영현 전 읍장·수차례 선거 후보로 이름 알린 김창균 등 물망

 

포천지역 정계 성향은 대체로 보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정당은 크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갈려 있지만,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지역 특징과 학교, 동네 친구 등 인적 기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에서 보수 또는 진보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어도 포천은 그 바람들이 비껴가고는 했다. 오히려 시장 선거의 경우는 당이 바람보다 인물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윤국(65) 시장, 최호열(61) 포천신문 명예회장, 강준모(56) 시의회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인지도나 정치력, 행정 경험에서나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지하철 7호선 연장,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정, 발전소 협상 완료 등 굵직한 업적들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시장에게 아쉬운 것은 나이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는 박 시장의 열정적인 활동을 보면 그다지 큰 약점이 되지 못한다는 평이다.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을 지낸 최호열 포천신문 명예회장은 어려운 시절 포천지역 민주당을 지켰다는 점이 당내 공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당한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어 공천이 경선으로 가게 될 경우 장담할 수 없다는 평이다. 그에게는 ‘포천신문 사주’가 장점이자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다른 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점이 큰 숙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준모 시의회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시의원이라는 인지도를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며, 대를 잇는 집안 재력도 만만찮다. 젊은데다 호남형인 외모가 선거에서 여성표를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초선 시의원이라는 행정이나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경력으로 시장 선거에 나서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이 많다. 이러한 분위기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에서 강 의원이 풀어야할 과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중효(63) 전 포천시의회 의장과 백영현(60) 전 소흘읍장, 김창균(57) 전 포천시장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효 전 시의회 의장은 현재 지역 밑바닥을 훑으며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의원 3선 경험과 경력은 시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장에게 10년간의 정치 공백이 약점이자 장점이 될 것이다. 동정표가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다 공천을 받게 되면 지역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몰려 박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백영현 전 소흘읍장은 지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 시장과 맞붙었던 후보다. 최준식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공천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장급이 아닌 과장급인 읍장으로 공무원을 은퇴한 것이 체급 약화로 비춰질 것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균 전 시장 선거 후보는 그동안 수 차례 국회의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출마해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문제는 민주당 계열에서 쌓은 인지도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경쟁력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지역위원장과 동향인 충청도 출신이면서 중앙당 쪽에 두루 인맥이 있기에 공천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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