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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촌여도' 공직자 출신 텃밭, 지방의원에 공직자 출신까지 '도전장'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양주시장 선거
지병으로 건강 이상 이성호 현 양주시장, 내년 선거 불출마 확실시… 사실상 '무주공산'
더불어민주당… 박재만·이희창·정덕영 등 지방의원 거론, '공직 출신 배제'
국민의힘… 강수현·이흥규·박길서 등 공직자·지방의원 출신 예비후보군에 송낙길·이기종·김원조·이영주 등 군소 예비후보들도 이름 올려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의 표심이 확고했던 양주시는 기존 야촌여도(野村與都: 야당은 농촌, 여당은 도시지역 강세) 현상이 뚜렷한 여권 강세지역으로 공직자 출신의 텃밭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지배적이지만 신규 신도시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현역인 이성호 양주시장의 지병으로 내년 지방선거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재 지역 정가에서 오르내리는 시장 후보군에는 현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과 국민의힘에서는 공직자 출신과 전·현 의원, 군소 후보들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랜 정당 활동을 중심으로 공직 출신이 배제된 시장 후보군을 형성해 내년 지방선거를 민선 시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박재만 경기도의원(58)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신 뒤 연거푸 경기도의원에 재선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8대 양주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이희창 시의회 의원(62)과 정덕영 시의회 의장(52)도 오랜 민주당 활동으로 시의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력을 보이고 있다.

 

이희창 의원은 양주시의회 민주당 최초 3선 의원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원과 지역 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덕영 의장은 포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양주시의회의 동반자 역할을 강조하며 양주시정을 무난하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시장 자리 탈환하기에 실패한 국민의힘에서도 절치부심하며 반드시 정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국민의힘에서는 복수의 시장 예비후보들의 난립 속에 양주시 공직 출신의 강수현 전 시 교통안전국장(59)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온건화합형인 강 전 국장은 무난한 공직 평판과 행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직 지방의원 출신 후보군으로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양주시장에 출마한 이흥규 전 경기도의회 의원(65)도 3번째 시장 선거를 준비 중이다.

 

이 전 도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낙마 후 국민의힘으로 출마를 준비해 당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대 양주시의회 박길서 전 의장(64)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에서는 군소후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다수의 후보들도 당원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예비후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교수 출신 후보들에는 국회 입법공무원 출신인 송낙길 경민대 교수(59)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마가 예상되며 KBS 연구위원 경력을 소유한 이기종 국민대 교수(65)가 후보군에 가세중이다.

 

덧붙여 지난 총선에 예비후보로 참여한 양주시 지방세 심의위원장을 역임한 김원조 세무사(56)도 출마 준비 중이며, 젊은 바람을 통한 개혁적 보수주의를 표방한 이영주 경기도당 부위원장(41)도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 후보로 분류된다.

 

결론적으로 2022년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힘간 양당 대결 구도가 확고한 가운데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군소후보의 대결구도에서 양당 간 공천확정 후보로 가려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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