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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금으로 직원용 마스크 291만 장 구매… 1인당 144장

 

국세청이 지난해 세금 26억 원으로 직원용 마스크 291만 장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17일 '5대 분야 100대 문제사업 및 결산심사 방향‘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54개 전 부처를 대상으로 2020 회계연도 결산 세부 사업을 검토하고, ‘국민공분 사업’으로 이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해 국민들은 마스크 배급제에 따라 긴 줄을 서가며 구매하였음에도 국세청은 공적 마스크 수요처를 악용했다”면서 “용납 불가한 사안으로 전액 국고 환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공기관의 ‘마스크 사재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산하 52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74억8000만원을 들여 약 550만장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많은 물량을 사모은 기관은 한국가스공사로 총 14억2000만원을 들여 마스크 56만장을 구입했다. 공공기관 경영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총 임직원 수는 4274명으로, 단순 계산해도 1인당 131장에 달한다.

 

국세청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사들인 마스크 양의 약 4배가 넘는 291만 장을 국세공무원의 몫으로 구매한 셈이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공무원의 수는 약 2만184명으로 집계됐으며, 단순 계산해도 1인당 144장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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