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0.9℃
  • 맑음서울 7.6℃
  • 맑음대전 6.5℃
  • 박무대구 8.8℃
  • 맑음울산 10.6℃
  • 맑음광주 10.3℃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5.1℃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아침의 시] 너에게 가는 것은

찬 샘물 한웅큼 쥐어

마른 가슴 축이는 일

 

꽃피듯 새로 돋는

한 생각을 붙잡으며

지독한 짝사랑으로

절망이 낭자한 일

 

매일 밤 자맥질로

제 상처를 후비며

물결 위 윤슬 한 자락을

건져내어 쥐는 일

 

거미줄에 아침 이슬을

한낮에도 꿰고 앉아

가는 시간 한 도막을

덜어내어 새기는 일

 

▶약력 

▶ 2021 계간 '한국시학' 봄호 등단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졸업

▶수원공업고등학교 교사 역임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