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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도 오피스텔 경매열기 뜨거워… 일부 낙찰가 100% 초과

 

연이은 고점 경고에도 매수 심리가 치솟으면서 집값 상승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지역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경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부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낙찰가율 1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2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지역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 2월(84.1%)에 이어 5월(81.6%)과 6월(84.9%)에도 80%대를 넘어섰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다수 법원이 휴정한 7월(77.0%), 8월(76.2%, 20일 기준)에는 70%대로 감소했다.

 

평균 낙찰가율이 다소 감소한 7~8월에도 일부 오피스텔은 낙찰가율이 10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대를 넘으면 응찰자들이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감정가보다 입찰가를 높이 써서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명학역유보라더스마트’ 59.9㎡는 지난 7월 초 감정가 3억500만원의 111.6%에 달하는 3억4031만5000원에 매각됐다. 8월 중순께 경매가 진행된 고양시 덕양구 ‘현대썬앤빌’ 48.1㎡는 감정가는 3억6700만원이었으나 3억9222만원에 매각돼 낙찰가율 106.9%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체재로 꼽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수요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월간 경기지역 오피스텔에서 낙찰가율이 높은 오피스텔 10곳 중 8곳이 주거용 오피스텔이었다.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인천에서도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68%) 대비 22.5%p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90.5%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서울에서는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이 102.4%로 전월(100%)에 이어 두달 연속 100%대를 기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아파트로 들어가지 못한 수요가 주거 대용상품인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낙찰가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서울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한계에 다다르면서 경기도까지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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