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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외국범죄피해 신고센터 '휴업 위기'

범죄피해 신고 1일 평균 1건
불법체류자 신고 건수는 두달여 불과 5건
경찰. 외국어 안내문 제작 등 피해 신고 독려 방침

인천 남동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범죄피해 신고센터'가 홍보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고 기피현상으로 '휴업위기'에 놓였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근로자 관련 범죄가 급증하자 지난 6월25일 인천 남동공단을 관내에 두고 있는 남동경찰서에 '외국인 근로자 범죄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남동서 외사계 경찰관 5명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임금체불, 인권침해 등의 피해를 입은 외국인노동자의 신고를 접수받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족됐다.
그러나 두달여가 지난 이날 현재까지도 외국인노동자가 먼저 이 센터에 범죄피해를 신고한 사례는 하루 평균 1건, 불법체류 중인 사람이 신고한 경우는 더 심각해 지금까지 모두 5건밖에 접수되지 않았다.
내국인도 경찰서에 가길 달가워하지 않는 마당에 불법체류자가 대부분인 외국인노동자가 얼마나 센터를 이용하겠느냐는 발족 초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영어, 중국어, 파키스탄어, 방글라데시어 등 9개 외국어로 기재된 안내문 100부를 제작, 다음달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주 들리는 상점이나 선교단체에 비치, 피해 신고를 독려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공단 내 이슬람 임시성원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들으며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고 하더라도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해 고충 상담을 해 줄 계획이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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