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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인접지역 매매가격 끌어올렸다

인천 계양·시흥 아파트 평균 매매가 급상승
공공택지 인근 신고가… 한 달 새 1억원↑

 

정부는 집값 안정을 내세우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사전청약을 앞두고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로 인근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뛰는 현상이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3주 차까지 시흥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27.0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30%)의 약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의왕시의 지난해 8월 3주 차 누계 상승률은 7.34%였으나 올해는 28.37%로 늘었다.

 

인천 계양구는 12.49%로 전년 동기(4.61%) 대비 3배 가까이 올랐고, 남양주 역시 17.96%로 1년 전(7.48%)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11.20%), 성남 수정구(7.60%)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누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6.16%로 전년 동기(8.42%)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올해는 강화된 주택대출 규제로 인해 수도권 내에서도 저렴하면서도 교통 인프라 등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GTX 등 광역교통망계획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3기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 공공주택 4333호에 대한 청약을 마감했다. 그러나 사전청약이 진행됐거나 예정된 3기 신도시 및 공공택지 인근 지역에서는 오히려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 박촌동 계양한양수자인 전용 60㎡는 지난해 12월에는 4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4일 5억20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성남 복정지구와 가까운 하대원동 태연스카이빌 전용 74㎡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5억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6일 6억원에 거래됐다. 한 달 사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의왕 청계지구와 가까운 포일동 포일숲속마을4단지 75㎡는 지난 5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1일 1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10억 클럽’에 입성했다.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 전용 73㎡ 역시 지난달 29일 10억3400만원에 거래하며 매매가 10억원을 돌파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입주 시기까지 많이 남은 만큼, 대규모로 개발되는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편의시설 또는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가 있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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