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웅 도서출판 열화당 대표가 지난 3일 근대 경마유물 2점을 한국마사회에 기증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에서 한국경마 유물 기증식을 열고
한국마사회 송철희 회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했다.
이날 송 회장 직무대행은 감사의 표시로 이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이 대표가 기증한 유물 2점은 1939년과 1940년에 시행한 함흥과 웅기, 두 경마구락부 춘계경마 우승 기념품 동기(銅器)다.
장소와 연도, 시상자가 한자로 표면에 새겨져 있다. 두 점 모두 출처가 명확하고 상태가 양호한 데다 매우 희귀한 해방 전(前) 경마자료다.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된 후 서울과 평양, 신의주, 대구, 부산, 군산, 웅기, 함흥, 청진 9개의 공인지방경마장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 순회경마를 시행했던 한국경마는 현재 한국마사회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 총 3개의 경마장에서 경주를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 대표는 “명문(銘文) 중 ‘경마 상(賞)’이라는 자구를 보고 이 유물이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경마에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