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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드코로나, 11월부터 검토…일상회복 기대"

오는 11월 전 국민 70% 백진 접종 완료 예상
위드 코로나…점진적 추진 가능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여하에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위드(with) 코로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 내에서는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를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용어 선택을 논의하고, 방역 전략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정통령 방대본 촐괄조정팀장은 “현재 중수본, 방대본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며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하면서 위드 코로나 등의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스크포스(TF)와 같은 공식적인 조직이 따로 꾸려져 있진 않지만, 총괄조정팀을 중심으로 역학, 진단 등 관련된 모든 팀이 협력해서 관련 내용을 세부 검토하고 있다”며 “개념을 정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환을 위한 지표나 여러 구체적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의 추진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통한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 감소 효과가 본격화 하는 것과 맞물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9월 방역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코로나19와의 공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손 반장은 현행 거리두기의 방역 억제 효과가 미진해 방역 체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현행 체계가 확산 저지력이 없고 영업시간 제한, 모임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자체가 사람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유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런 접촉을 차단하는 거리두기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일상 회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향후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각에서 계절 독감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현재 계절 독감은 연간 한 2000∼4000명 정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코로나19의 경우 18개월 동안 대략 한 2300명 수준의 사망자를 관리하는 중이다. 위드 코로나, 단계적인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할 때는 인식의 간극을 고려하면서 심층적으로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검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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