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민원이 우리의 삶을 조금씩 더 나아지게 만들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경희 의원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해소하는 것도 정치의 일부분 이라고 말한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삶을 동행하며 생활밀착형 의원으로 나아가며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다보면 언젠가 우리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
- 대표적인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환경과 도시계획을 다루며 지역 민원을 살피고, 지역과 관련한 조례도 세우고 있다. 처음 2018년에 제정한 것이 광교상수원 보호구역 관련 조례다. 수원시와 민간의 대표적인 갈등 해결 성공사례로 주민들의 재산권피해 등을 일부 해제하면서 최소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정까지 몇 개월간 논의를 거쳐 지금도 애착이 간다. 또 주로 처음 공약들이 완료된 것도 있다. 학교 통학로로 인해 안전에 위협받는 아이들을 보며 통학로를 넓히는 작업을 진행해 현재 일부 학교들의 통학로가 개선, 확장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교의 통학로를 개선할 것이다.
장안구에 있는 송원중학교는 학생 수가 적고, 유효교실이 많이 폐교된다는 소문이 많아 빈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이후 수원시의 특별공간을 개설하자 생각했고, 지금은 청개구리연못학교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은 지난해 마련됐지만, 코로나19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도 있다.
- 지역구 내에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이 있다면.
▶학교환경과 통학로 개선에 가장 관심이 있다. 얼마 전 민원간담회를 하면서 도로는 넓은데 중앙선이 없고,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해 보도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사실 골목길은 인도가 없고, 그렇다고 인도를 설치하기도 어려운데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결국 설치했다.
많은 분들이 시의원이 재밌냐는 질문을 하는데 처음에는 뜻이 그러니 해보자 해서 지금까지 왔고, 지역과 시를 위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벌써 4년이 흘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민들과 함께 왔고 스스로도 다짐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생활의 모든 것이 정치다. 민원이 이뤄지는 것도 정치다. 1년 전 등산을 가는데 송죽교 아래가 차량과 등산객이 교행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난다며 확인해 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 현장에 가서 보니 실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예산을 세워 올해 안에 인도가 생긴다. 누군가의 민원으로 우리 생활이 조금씩 더 나아진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하천관리매뉴얼을 보강하려고 한다. 우리 시 5개 하천의 관리 매뉴얼도 있지만 활성화가 안돼 하수관리과와 메뉴얼을 만들고 있다. 올해 완료가 목표다. 생태나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준비 중이다. 또 만석공원의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아직 어디를 개선하고 유지보수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용역이 들어갔고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계획은 도시종합발전특위 활동이다.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의 용역 추진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볼 예정이다. 이달 28일에 의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 긴 계획이 있다면 다음 재선으로 들어와 활기차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초선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영역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