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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의 미디어깨기] ‘추풍’에 휘청대는 ‘검언정 카르텔’

 

추미애 후보가 민주당 대선 순회경선에서 대구·경북과 강원을 지나며 11.35% 누적득표율로 ‘빅3’에 안착했다. 추 후보는 주류 기득권언론의 집요한 공격으로 비호감 1위, ‘마이너스 10%’ 지지율로 ‘지하’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지지의원 하나 없이 ‘촛불시민들’이 꾸린 캠프에서 ‘필마단기’로 싸우고 있다.

 

추 후보는 경북여고 출신으로 정읍출신의 변호사와 결혼했다. 광주고법에서 판사를 하다가 DJ의 권유로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서울에서 지역구 5선을 했고,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 당대표를 지낸 후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5대·16대·19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의 요직을 맡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왔고 그 과정에서 ‘추다르크’ ‘돼지엄마’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표방한 추 후보의 대선공약은 누구보다 참신하다.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축으로 하는 ‘지대개혁’, 모든 국민이 월급 받으며 일정기간 쉴 수 있는 ‘국민안식년제도’, 청년평화기금과 남북 대학 교환학생제도를 내용으로 하는 ‘신세대평화’,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에코정치’,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창의융합교육’,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촘촘하게 잇는 ‘더블복지국가’ 등, 한마디로 한국사회 ‘대개혁프로젝트’다.

 

추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대의에 따라 헌신하는 삶을 살았고,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한 대선공약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소위 ‘메이저언론’은 추 후보를 애써 무시하거나 투명인간으로 취급한다. 그럴만하다. 추 후보가 혁파하고자 하는 ‘기득권 카르텔의 축’이 언론이기 때문이다.

 

추 후보는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구 기득권언론과 각을 세우며 살았다. 지난해 이맘때인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대한민국 주류언론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질병휴가와 관련한 ‘병장회의 휴가 불허’와 같은 ‘소설들’로 도배가 되었다. 그들은 고기가 물 만난 듯 ‘황제휴가’ ‘엄마찬스’ ‘제2의 조국’ 운운하며 연일 추 장관과 그 가족을 공격했다. 약 2주간 휴가의혹 관련기사가 신문 지면에 390여 건이 실렸고, 온라인판에 6600여 건 올라갔다. 추 장관은 검언정(검찰 언론 야당) 카르텔의 총공세로 결국 사퇴했다. 내부 안티도 많아 그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이번 여권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와,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는 기득권 카르텔과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시절 ‘연성쿠데타’ 의혹을 받고 있으면서도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일삼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기득권카르텔은 여전히 철옹성이다. 지금 여권후보가 누구와 싸워야 할 때인가?

 

추 후보는 자신이 사회대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정치인임을 스스로 입증하면서 대선판을 달구고 있다. ‘추미애의 깃발’은 이제 촛불시민의 새로운 ‘집결지’가 되었다. 촛불혁명을 이어갈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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