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여자의 마른 장작 같은 발목이 리어카를 민다
리어카에는 납작해진 종이상자와 고물이
어린 식구(食口)들처럼 모여 앉았다
지붕 없는 지상의 방 한 칸
칭얼거리는 폐허를 발목이 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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