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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자원봉사 얼음…현장 일손 부족

코로나19속 자원봉사자 절반이상 급감
대면활동 위축으로 발길 줄어든 탓

 

코로나19 속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줄어들며 현장에서는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위축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차츰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365자원봉사포털이 조사한 집계에 따르면 2021년 8월기준 경기도는 약 20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0만 명이 자원봉사를 한 것 보다는 20만 명 가량 감소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기준 약 500만 명이 자원봉사를 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절반 이상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편차가 더욱 크다. 10대가 2019년 120만 명에서 올해 28만으로 조사돼 약 92만 명이나 감소했다. 50대는 2019년 약 96만명에서 21년 47만 명으로 43만 명 감소, 40대는 19년 87만 명에서 21년 32만 명으로 55만 명이 감소했다. 감소세는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관 등 자원봉사가 필요한 기관이 폐쇄되기도 했고, 복지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자연스레 발길을 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속됐다.

 

게다가 복지 시설에서 진행하던 도시락 배달 등의 대면 봉사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더욱 인력난은 지속되는 실정이다.

 

성남시 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자원 봉사에 관심을 주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다”며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 기간 폐쇄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줄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복지관이 정상운영 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숙인무료급식소 자원봉사를 하는 A씨는 “햇수로 3년 정도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코로나19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밖에서 봉사를 하다가 내가 코로나에 걸려 가족들에게 퍼트릴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걸려서 봉사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불안함이 있다”라며 “백신접종으로 조금씩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니 전보다는 안심하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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